'난데 야넹'은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예능 프로그램을 즐겨 보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표현입니다. 특유의 리듬감과 함께 들려오는 이 말은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간사이 지방의 영혼이 담긴 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. 오늘은 오사카 사투리(간사이벤)의 꽃이라 불리는 '난데 야넹'의 뜻과 다양한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.
난데 야넹 뜻
'난데 야넹(なんでやねん)'은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 분석할 수 있습니다.
표준어와 마찬가지로 '왜, 어째서'를 의미하는 의문 부사입니다. 이유나 원인을 물을 때 사용하죠.
간사이 사투리의 특징적인 어미로 표준어의 '~だ(다) : ~이다' 또는 '~なのだ(나노다) : ~인 것이다'에 해당합니다. 문장에 강한 강조나 단정, 혹은 친근한 느낌을 더해주는 역할을 합니다.
이 두 단어가 합쳐지면 '왜인 거야!' 혹은 '무슨 소리야!'라는 뜻이 됩니다. 하지만 단순히 이유를 묻는 것을 넘어, 상대방의 엉뚱한 행동에 대해 태클을 거는 뉘앙스가 매우 강합니다.
난데 야넹의 다양한 사용법
이 표현은 일본의 전통 개그인 '만자이(漫才)'에서 보케(바보 역할)가 엉뚱한 소리를 할 때 츠코미(태클 역할)가 던지는 결정적인 한마디로 유명합니다.
1 상대방의 헛소리에 태클을 걸 때
누군가 말도 안 되는 농담을 하거나 상황에 맞지 않는 행동을 했을 때 '지금 뭐라는 거야!'라는 느낌으로 사용합니다. 가장 정석적인 사용법이죠.
2 상황이 어처구니없고 황당할 때
예상치 못한 불운이 닥치거나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을 때 혼잣말로도 자주 씁니다. '아니, 왜 이렇게 되는 건데?'라는 억울함이 섞인 표현입니다.
3 친근한 사이에서 가벼운 반박을 할 때
친구 사이에서 장난스럽게 의견이 갈릴 때 '에이, 그건 아니지~'라는 느낌으로 부드럽게 던질 수 있습니다. 간사이 지방 사람 특유의 유쾌함이 묻어나는 대화법입니다.
'난데 야넹'은 대화에 활력을 불어넣는 유머러스한 반격의 표현입니다. 이 말을 할 때는 손바닥으로 상대의 어깨를 살짝 치는 시늉(실제로 치지는 않더라도)을 곁들이면 훨씬 오사카 사람 같은 느낌을 낼 수 있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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